Project Description
필운동 협소주택 – ‘서랍’
Narrow Housing – ‘Drawer’

공사착공전 진입 골목길
#종로에서집짓기…..
건축주를 처음 만난건 작년 9월이다..
벌써 1년이 후딱 지나갔다. 워낙 좁은 도로에 접해 있고 집을 지을 20평 크기의 집터에는 땅을 전부 차지하고 있는 오래된 구옥이 있어서 우리가 지어야할 집의 땅에 대해 제대로 파악이 안 될 정도였다. 우리는 용감(?)하게 설계를 하기도 전에 철거를 제안했다. 이유는 땅의 실체에 대한 정보도 필요했고 문화재 조사도 해야했고 주변의 인접한 집들이 실제로 우리 땅을 얼마정도 침범했을지도 모를 리스크를 미리 파악하고자 함이였다.(오래된 집들이 맞물려 있는 동네에는 흔한일이다..) 그 과정에서 이웃들하고 많은 문제도 겪었고 민원도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종로에서 집을 짓기위한 인허가 과정도 겪었고 다 좋았지만 시공성에 대한 고려를 해야 했기에 정말 여러번의 피드백을 통한 설계과정과 공법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결국은 1년만에 시공사를 선정하게 되었고. 폭이 워낙 좁은 땅이라 내부의 크기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형사이즈의 철골구조를 바탕으로한 중단열의 경골목구조를 선택하게 되었다. 가급적 습식공사를 배제해서 무거운 중장비가 오지 않도록 하고 일반 철근콘크리트 구조공사시 필요한 거푸집등의 많은 부자재들을 야적하지 않아도 될만한 공법이기 때문에…
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좁은 골목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들을 사람의 손으로 운반할수 있어야 했다..
매우 열정적이고 주변과의 친화력이 대단하신 시공사 소장님 덕분으로 정말 여기까지 무사히 왔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는 천주교식으로 상량식도 마쳤다.. 외부 비계를 설치 하지 않고 3층까지 골조를 완성하다니 놀라울 뿐이다.. 조만간 외부 비계가 설치되면 이 뼈대는 더이상 볼수 없을것….
집의 이름은 철과 나무로 지을집이고 서랍이 층층히 쌓여 있는것 같아서 ‘서랍’ 이라고 지었다.
#필운동단독주택서랍 #도심지에집짓기 #협소주택 #더함건축 #ThEPLuSARCHITECTS

집지을 대지 [철거후]


맞벽이였던 인접주택 담장 정리

인접대지 담장 정리중

기초공사